문화재 답사

<문화재 답사 22> 월성, 석빙고, 월지

박태문 2018. 3. 12. 15:45






월성, 석빙고, 월지


답사일 : 2018년 2월 27일







월성은 신라의 중심이다.


월성은 경주시내를 흐르는

남천, 북천, 서천 안쪽 구릉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며,

반달 모양이라 하여 '반월성'이란 별명도 있다.







선덕여왕을 촬영지이기도 하다.









반월성


월성에서는 경주 분지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동쪽에는 망월산과 토함산, 서쪽에는 선도산과 옥녀봉, 남쪽에는 남산, 북쪽에는 소금강산이 위치하여

요새와 같은 입지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월성의 탁월한 입지를 알아본 신라5대 왕인 파사왕이 서기101년에 처음 이곳에 왕궁을 짓고 '월성'이라 이름 붙였다.

이후, 935년까지 신라의 중심 궁정이었다.

이 월성을 중심으로 '동궁과 월지', '분황사와 왕룡사', '첨성대', 선왕들의 무덤 등이 조성되면서,

신라 왕검의 위용을 더해갔다.







경주 월성은 총면적 20만 7천㎡에 달하며 편의상 서편부터 A~D지구 등

4개 구역으로 나누어 발굴조사가 한창이다.









석빙고


경주 석빙고(慶州石氷庫)는 얼음을 저장하기 위하여 만든 석조 창고로서 겨울에 얼음을 채취하여 저장하였다가 여름에 사용하였다.

경주시 인왕동(仁旺洞) 월성(月城)의 북쪽 축조되었으며, 길이는 18.8m, 홍예(紅霓) 높이는 4.97m, 너비는 5.94m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66호로 지정되었다.


경주부윤 조명겸이 얼음창고를 돌로 만들었다가 3년만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석빙고 위로 환풍구 세 개가 보인다.

옛 선조들의 과학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다.









석빙고는 계단을 따라 실내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빙실의 밑면도 외부의 형태와 같은 직사각형으로

입구에서 안으로 들어갈 수록 밑바닥은 경사져 있으며, 바닥 중앙에 배수구가 있어 내부의 물이 이 경사를 따라 외부로 배출된다.


내부는 연석(鍊石)으로 5개의 홍예를 틀어 올리고 홍예와 홍예 사이에 길쭉한 네모 돌을 얹어 천장을 삼았다.

벽은 직사각형의 작은 석재로 정연하게 쌓아올렸고, 밑부분은 장대석을 연결하여 지대석(址臺石)을 삼아 견실하게 축조하였다.

천장에는 3곳에 환기 구멍을 마련하여 외기와 통하게 하였는데, 조각한 돌로 구멍을 덮어 비와 이슬을 막고 있어

다른 석빙고와는 달리 정연한 양식과 축조를 보여 준다.


환기 구멍은 중심부에서 북쪽으로 치우쳐 설치하였는데, 이것은 입구가 남쪽에 있으므로 안으로 내려가는 층계가 몇단 있어서

그만큼 자리[房]를 차지하고 얼음창고의 주실(主室)은 좀 더 깊이 들어간 내부의 북쪽에 있는 까닭이다.

조선 후기에 몇몇 석빙고를 축조하였으나, 그 규모나 기법에서 경주석빙고가 가장 정연한 걸작으로 꼽힌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발췌>








문화재 및 유적지를 발굴조사하는 풍경은 경주에서는 흔하다.


 







KBS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촬영지라는 안내판이 있다.










동궁과 월지


안압지는 신라가 삼국 통일을 이룬 직후인 문무왕(文武王) 14년(674년)에 황룡사 서남쪽 372m 지점에 조성되었다.

큰 연못 가운데 3개의 섬을 배치하고 북쪽과 동쪽으로는 무산(巫山)을 나타내는 12개 봉우리로 구성된 산을 만들었는데

 이것은 동양의 신선 사상을 상징한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섬과 봉우리에는 아름다운 꽃과 나무를 심고 진귀한 동물을 길렀다는 가장 대표적인 신라의 원지(苑池)이다.








시원한 경치에 마음까지 편안하다.









우리에겐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더 익숙하다.


조선시대에는 폐허가 된 이곳에 기러기와 오리들이 날아들자 조선의 묵객들이 안압지(雁鴨池)라는 이름을 붙였다.

삼국사기》에 동궁을 임해전(臨海殿), 즉 바다에 면한 건물이라고 불렀다는 기록이 있으며, 여기에서 안압지는 바다를 상징한다.

 <문화재청 국가문화유산포털 발췌>









왕궁에 딸린 연못으로 서쪽에 별궁인 임해전이 있으며, 동쪽과 북쪽은 굴곡이 심한 곡면을 이루고 있고,

연못 안에는 3개의 성(섬)이 있다. 별궁인 임해전과 여러 부속건물은 나라의 경사가 있을 때나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이 곳을 바라보면서 연회를 베풀기도 하였던 곳이다.









전각의 아름다움을 봄의 하늘과 담아본다.










행사가 있을 때 연회를 열던 안압지의 모습

이곳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내부에 안압지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








안압지 주변을 흐르는 물길을 연못으로 돌려서 안압지 내부로 흘러 들어오게 하는 곳이라고 한다.









수조에 고인 물은 좀 더 큰 내를 이루며 아래쪽에 있는 작은 연못에 다시 한 번 고인후,

안압지로 흘러 내린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