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화원 곰배령
태화강역에서 영주역까지 열차를 이용하여 이동하였다.
영주역에서 강원도 태백까지는 버스로 이동하였는데 길은 멀었지만 좋은 날씨만큼이나 마음은 가벼웠다.
태백 하이원 추추파크(통리역)에 도착. 그곳의 레일바이크는 산악지형과
아름다운 조명으로 연출된 터널구간도 지나며 색다른 추억을 심어주었다.
둘째날, 곰배령을 트레킹하였는데 여름의 초입, 초록의 녹음도 만끽하고 힐링하며 여유있는 시간을 가졌다.
점봉산 남쪽 능선에 너른 터로 이뤄진 곰배령(1164m)은 인제군 귀둔리 곰배골 마을에서 진동리 설피 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다.
1000m가 넘는 고갯마루에 올라서면 수천 평에 달하는 초원에 철 따라 피는 작은 들꽃이 아름다운 화원을 이루는 까닭에
'천상의 화원'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곰배령은 산이 깊은 탓에 꽃 피는 시기가 평지보다 다소 늦지만
4월이면 복수초를 시작으로 9월까지 얼레지, 한계령풀, 홀아비바람꽃, 매발톱, 은방울꽃 등
수많은 들꽃이 하나, 둘 피었다 지면서 끊임없이 들판을 장식하며 꽃동산을 이룬다.
곰배령은 인제군 진동리 강선골에서 오를 수 있다. 이곳에서 곰배령까지는 약 4km다.
곰배령 정상 부근만 약간 가파를 뿐 경사가 완만해 가벼운 트레킹 코스로 그만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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