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20구간 (이화령~은티삼거리)

 

 산행일자 : 2006년 5월 28일

 날씨 : 맑음

 종주거리 : 15.6km(도상거리)

 산행소요시간 : 6시간 5분

 종주코스 : 이화령-조봉-황학산-백화산-평전치-사다리재-곰틀봉-이만봉-은티삼거리

 

 

 

 

 

 

 

 

 

 

 

 

 

 

 봄기운에 흠뻑 취해 콧노래가 절로 나오며 푹신한 흙길과 상쾌한 공기까지 몸도 마음도 가벼웠다.

 

 정상에 서면 산은 모두 같은데도 똑같은 느낌이 하나도 없다.

 그래서 매번 새로운 기대를 안고 경치를 바라보게 되는데, 오늘도 유난히 화창한 날씨덕에 예외는 아니다.

 백화산은 이화령, 황학산, 희양산과 함께 준령을 이루며 충북 괴산군 연풍면을 병풍처럼 휘감고 있다. 

 멀리 거대한 통바위로 이루어진 희양산의 장엄한 자태가 굽이굽이 넘실대는 능선과 조화를 이루어 눈을 즐겁게 한다. 

 ‘조망의 명당’이라는 수식어답다. 

 

 삶속에서 좁아진 마음들이 일순간 스르르 녹아내리며 산처럼 겸허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스치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