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완주기

백두대간 22구간 (버리미기재~늘재)

박태문 2013. 10. 29. 09:52

 

 산행일자 : 2006년 7월 22일-23일(무박 2일)

 날씨 : 흐림

 종주거리 : 16.5km(도상거리)

 산행소요시간 : 10시간 10분

 종주코스 : 버리미기재-곰넘이봉-촛대봉-대야산-밀재-고모령-조항산-갓바위재-청화산-늘재

 

 

 

 

 

 

 

 

 

 

 

 

 

 

 

 

 

 

 

  산행 초입부터 어설픈 타잔이 되어 로프를 타며 암릉구간을 통과해야 했던 기억...

  청춘도 아니건만 어둠속에서 로프타는 일은 짜릿하기까지 했다.

 

  이번 구간의 백미는 청화산이다. 

  청화산(靑華山)은 충북 괴산군 청천면, 경북 상주시 화북면, 문경시 농암면 경계를 가름하면서 984미터 높이로 솟아오른 산이다. 

  산죽군락과 소나무가 많아서 계절에 상관없이 어디에서 바라보아도 항상 푸르고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하여 청화산으로 이름하였다고 한다.

  <택리지>의 저자 이중환은 본인의 호를 ‘청화산인(靑華山人)’이라 부를 정도로 청화산과 각별했다. 

  그는 청화산을 두고 ‘앞 뒤편의 경치가 지극히 좋음은 속리산보다 낫고, 산의 높고 큼은 비록 속리산에 미치지 못하나 속리산 같이 험준한 곳이 없다’고

  적으며 자못 복 받은 땅이라고 했다. 

 

   전체적으로 암릉구간이 많고 기암괴석이 곳곳에 널려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의 묘미가 있는 구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