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성지순례

<성지순례 첫번째> 복자 윤봉문 요셉성지

박태문 2018. 5. 21. 15:31







111곳의 성지순례를 시작하며...


그간의 신앙을 성찰하고 반성하며 박해받고 죽기까지 신앙심을 잃지 않았던 선조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고자 한다.

순례하며 여러 모양으로 함께하시고 도우시고 사랑하시는 주님을 만나리라 믿는다.

믿음의 선조들의 삶과 영성 앞에서 나 또한 낮아지고 베푸는 멋진 시간들이 되리라 고대하며

각 교구에서 선정한 111곳의 성지순례를 시작한다.







<성지순례 첫번째>

복자 윤봉문 요셉성지


(마산교구,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3길 69-22)

순례일 : 2018년 5월 19일






복자 윤봉문 요셉의 가족이 거제도에 정착한 것은 1868년경이다.

병인박해 중에 윤사우 스타니슬라오가 양산 ‘대처’를 거쳐 이곳 진목성에 와 전교 활동을 폄으로써 활발하게 포교 활동이 이루어진다.

윤봉문은 윤사우의 둘째 아들로 거제의 사도로서 형경문과 함께 교회 회장직을 맡아

신자들을 모아 교리를 가르치고 전교에 힘쓰는 한편 자신의 수계에도 열심이었다.


1888년 2월7일 옥포에서 체포된 윤봉문은 거제 부사 박병용의 호출을 받고 거제 관아로 끌려가 태형을 받고 투옥되었다.

포졸들은 배교시키려고 심한 문초와 고문은 가했지만 순교자는 믿음으로 견디다 진주로 옮겨져 교살(絞殺)당해 순교하였다.

순교자의 가족으로는 부인 진(診) 펠리치타스와 아들 학송 루카(당시 7세), 딸 송악 가타리나(당시 2세)가 있었다.

순교자의 유해는 진주 장재리 공소의 교우들이 거두어 공소 뒷산에 가매장하였다.

그 후 10년 뒤인 1898년경 당시 옥포 본당 복사(服事)로 있던 성 바오로가 순교자의 유해를 거제도로 모셔 왔고

옥포 족박골에 안장하였다가 2013년 4월 20일 현재의 자리로 이장하였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발행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책자 발췌)



























경당의 모습





































   



   



   



   



   



   


십자가의 길 14처..





순례를 마치며..


부친과 함께 비밀리에 복음을 전하던 윤봉문 복자를 떠올리며

진주 일대에서 복음의 씨앗을 퍼뜨리고 순교하신 그 발자취를 걸어보았다.

순교 당시 나이 37세,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음으로

 지금의 한국 천주교회가 열매 맺었음을 되새기며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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