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라의 풍경

동백섬을 걷다..

박태문 2014. 6. 3. 14:45

 

 

여름이면 피서객들로 만원을 이루는 해운대..

 

해운대의 고운 백사장을 거닐다.. 그 백사장이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되는 길 - 동백섬 누리마루길..

아름다운 해변과 어우러진 동백섬은 역사적으로도 의미있는 볼거리들이 많은 곳이다..

 

 

 

동백섬의 유래..

  

옛날, 한 어부가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강풍에 행방불명이 되었다.

어부의 아내는 다리미산 꼭대기에서 남편을 기다리다 결국 죽음에 이르렀고,

그 시신이 묻힌 자리에 동백나무가 자랐다고 한다.

이후 섬은 동백나무로 무성한 숲을 이루어 동백섬이라 불려지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누리마루와 광안대교가 안개속에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인 '정자'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시켜,

건축미도 하나의 볼거리이다.

1층은 태풍과 해일에 대비해 절반 정도를 기둥과 빈 공간으로 설계되어 졌다고...

 

아름다운 광안대교가 가깝게 내다보이고 해안과 인접해 있어 최고의 전망을 자랑한다.

 

 

 

 

 

 

 

누리마루 APEC하우스..

 

누리마루라는 뜻은 순 우리말의 합성어이다.

누리는 '세계',  마루는 '정상'

그래서 세계정상들이 모여 APEC회의를 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입장시간은 09시부터 17시까지이므로 참고하면 좋겠다.

 

 

 

 

 

 

 

 동백섬은 독립된 섬이었지만, 퇴적작용으로 육지와 연결된지 오래다.

하지만 아직도 동백섬으로 불리고 있다..

잘 조성된 공원이 해운대의 휴식처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백섬의 정자..

소나무와 어우러져 더욱 멋스럽다..

 

 

 

 

 

 

 

 

등대가 있어 아름다운 전망데크..

저 곳에 서면,, 시원스런 바다가 마음까지 뻥 뚫리게 한다..

 

 

 

 

 

 

 

 

 

나무사이로 빼꼼히 등대의 머리가 들어온다..

 

 

 

 

 

 

 

 

수변 산책데크를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황옥공주상..

 

인어의 나라에 살던 황옥공주는 무궁국의 은혜왕에게 시집오게 되는데,

그 무궁국이 지금의 동백섬이라고 전해진다.

인간으로 변해 왕비로 행복하게 살지만, 자신의 나라를 그리워하던 공주에게

왕은 공주가 지닌 황옥을 달에 비추면 고향의 모습이 보일거라고 알려주고

공주는 고향이 그리울 때면 황옥을 비춰보며 인어로 변해 동백섬 앞 바다를 헤엄쳤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전설을 알고나니 애잔한 슬픔이 느껴지는 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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