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5구간 (구룡령~조침령)

 

종주일자 : 2005년 08월 27일~08월 28일(무박2일)

날씨 : 흐림

종주거리 : 18.7km(도상거리)

산행소요시간 : 8시간25분

종주코스 : 구룡령-갈전곡봉-왕승골 삼거리-연가리골 삼거리-1061봉-쇠나드리 안부-조침령

 

 

 

 

 

 

 

 

 

 

 

 

 

 

 

 

 

 

 

 

 

 

 

 

 

 

 

 

 

 

  사시사철 바람이 거세기로 유명한 쇠나드리(바람불이)안부를 잊을 수가 없다.

  오뉴월 동해에서 불어오는 높새바람이 황소도 날려버린다 해서 유래되었으며 ‘미친바람’이라는 속칭도 있다.

  봄에는 땅을 메마르게 하는 흙바람,

  여름에는 길을 가로막는 비바람,

  가을에는 억새를 뒤흔드는 낙엽바람,

  겨울에는 살을 에는 칼바람이 부는 곳이다.

  늦가을이면 3만 여평 분지에 은빛 억새의 물결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기도 하다.

 

  쇠나드리를 뒤로하고 조침령 초입에서 만난 형형색색의 버섯들은 지금 생각해도 가히 축제장이다. 

  호피무늬가 있는가 하면, 방금 쪄놓은 먹음직스런 찐빵 모양의 버섯도 있고 갓을 쓴 선비인양 자태가 초연한 버섯도 있었는데

  누군가 잘 가꾸어 놓은 버섯전시장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