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제주오름

<제주 오름의 가을 1>

박태문 2021. 11. 18. 14:46

 

▶ 일정 : 2021. 11. 12(금) ~ 11. 13(토) (1박 2일)

  

▶ 첫째날 : 세미오름, 부소오름, 부대오름, 골체오름, 민오름, 후박나무 가로수길 탐방

 

코로나 19로 최대한 외출도 자제하다 힘들게 결정한 첫 제주 오름 탐방!!!

뜨거운 여름 햇살을 견뎌 낸 제주의 가을 오름을 기대하며

아침일찍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가을 빛이 일렁이는 제주 오름을 만나러 가보자!

 

세미오름 - 북동쪽에 샘을 가진 한적한 오름

 

 

   제주시에서 성읍과 표선으로 이어진 번영로를 따라 달리다가

봉개동과 조천읍 경계를 넘어갈 즈음 앞이 훤히 트이며 시선을 끄는 세미오름...♡

 

 

세미 오름은 북동쪽 기슭에 ‘샘’의 제주어인 ‘세미’가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유래하였으며

한자를 차용하여 천미악( 泉 味 岳 ) 또는 사미악( 思 未 岳 )이라고도 한다.

 

 

 

 

표석과 주차장이 있는 오름 들머리에서 보면 바로 앞의 봉우리가 높고

북쪽으로 능선이 돌아간 듯 보이지만 실제 정상은 멀리 돌아간 북쪽 능선에 있다. 

 

 

 

 

눈길 닿는 곳 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 있는 나무숲길...

저 끝에는 또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기대된다.

 

 

 

 

오름(선흘리) - 환형 분화구 둘, 말굽형 분화구 하나

 

 

선흘리 민오름은 높이 518m, 오름 자체만도 118m이다.

 

 

특별한 전설이나 얽힌 이야기가 없는 경우 보통 ‘민오름’이라 불렸다.

수십 년 전만 해도 제주의 오름은 나무가 없이

초지로 덮인 민둥산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제주에는 곳곳에 ‘민오름’이 있다.

구좌읍 송당리와 제주시 오라동, 남원읍 수망리에 민오름이 있으며,

절물오름을 마주한 봉개동의 민오름도 있다.

그리고 이곳 조천읍 선흘리의 민오름까지 다섯 개나 있다.

현재 이 다섯 민오름의 특징은 이름이 무색할 만큼 울창한 숲에 뒤덮였고,

기대와 달리 오르내리기가 만만치않다.

 

 

 

 

가시리 풍력발전단지

거대한 풍차와 은빛 억새의 물결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제주도 어디를 가든 풍차를 쉽게 볼 수 있지만

이렇게 가까이에서 멋있는 풍경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숙소로 하루 머물 유채꽃 프라자와 풍차... 파란 가을 하늘의 구름이 마치 그림같다.

 

 

 

 

사진찍는 각도마다  달리 보이는 제주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

 

 

 

 

억새와 풍차... 저 멀리 보이는 오름과 바다까지 한눈에 보인다.

 

 

 

억새밭 사이 사이에 자리 잡은 풍차가 돌아가는 모습을 가만히 보고 있자니

힐링이 절로 되는 것 같다.

 

 

 

힘차게 돌아가는 풍차를 위해 억새들이 춤을 추는 듯하다.

 

 

 

사진으로는 바람 한점 없어 보이지만

억새가 바람따라 출렁이는 모습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히 아름다웠다.

 

 

 

숙소는 가시리 풍력단지 입구에 있는 유채꽃 프라자이다. 

유채꽃 프라자는 숙박시설은 물론 카페, 식당, 세미나실까지 모두 갖추고 있다.  

유채꽃이 피는 시기에는 억새 대신 온통 유채꽃으로 둘러 쌓여 있는 곳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