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답사

<문화재 답사 37> 경덕왕릉, 백운대 마애불입상

박태문 2019. 1. 24. 11:17




경덕왕릉, 백운대 마애불입상(마석산)



답사일 : 2018년 11월 13일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내남초등학교 근처 경덕왕릉을 찾아가는 길.

사철이 푸르른 소나무 숲을 지나게 되는데 기분까지 좋아진다.










이곳의 소나무는 특이하게도 곧지않고 구불구불 자란다.

한적함과 고요히 걷는 길, 시간을 초월하여 과거로 돌아가는 듯 하다.









경주 경덕왕릉(慶州 景德王陵)

경상북도 경주시에 있는 통일신라경덕왕의 무덤이다. 1963년 1월 21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3호로 지정되었다.

이 능은 신라 제35대 경덕왕(景德王, 재위 742년~765년, 김헌영)을 모신 곳이다.

구릉 경사면의 흙을 편평하게 깍아 축조했으며, 흙을 둥글게 쌓아 올렸다.

맨 아래에 지대석을 놓고 면석과 기둥 역할을 하는 탱석을 교대로 세우고,

탱석 두 칸 건너 하나씩 무인복을 입고 무기를 든 십이지신상을 돋을새김해 놓았다.

(출처: 문화재청)











마석산을 오르는 길, 마치 일주문인듯 용문사 석문을 통과한다..

큰 바위에서 떨어져 나와 이런 모습이 되었는 것 같은데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백운대 마애불입상(慶州 白雲臺 磨崖佛立像)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206호


경상북도 경주시 내남면 마석산 암벽 위에 높이 4.6m에 달하는 커다란 불상으로 미완성인 채 조각되었다.

민머리 위에는 크고 둥근 상투 모양의 머리묶음이 있으며, 귀는 길게 늘어져 있다.

무표정한 둥근 얼굴에는 반쯤 뜬 눈, 큰 코, 굳게 다문 입술 등이 뚜렷하게 새겨져 있다.

목에는 3줄로 새겨진 굵은 삼도(三道)가 있으며, 양쪽 어깨에 걸쳐진 옷은 왼쪽 팔목에 3가닥의 층을 이룬 주름만이 있을 뿐 미완성이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정면으로 하고 손가락을 위로 향하게 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정면으로 한 채 손가락은 모두 아래로 향했다.

살찐 어깨, 가는 허리 등에서는 전체적으로 풍만한 신체를 표현하려고 했음을 알 수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중도에 포기한 듯하며, 그나마 완성된 얼굴과 신체모습 등에서 통일신라시대 작품임을 알 수 있다

(출처: 문화재청)









용문사 내부










용문사는 영축산과 신불산, 고헌산, 문복산, 단석산을 안마당 삼고 있는 곳이다.

용문사 앞에 펼쳐지는 산너울은 시원하고 장쾌하다.













 마석산 암벽 위에 높이 4.6m에 달하는 커다란 불상..

 마석산 산 허리에 한적히 위치해 있는 백운대 마애불상이다.

외부인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조용한 곳에

누군가의 염원이 또 그렇게 놓여져 있다.








대중을 조금 엄히 내려다보고 있는 듯한 눈매와 모습이 또렷하다.

얼굴과 왼손 말고는 미완성인 모습이 조금은 안타깝다가도

한 편으로는  불상을 조각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하니 나름 의미가 있다.










커다란 자연 암벽에 천년의 세월을 한 순간에 보낸듯,

아무렇지 않다는 표정으로 처연히 서있는 모습.

또렷한 얼굴모양이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