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기

<섬 여행8> 장사도, 추도, 통영

박태문 2015. 1. 8. 16:29

   섬 여행기 그 여덟번째 : 장사도, 추도, 통영

               

   다녀온 날 : 2015. 1. 2 - 4 (2박 3일)

 

   여행 코스

        첫째날 : 통영 도착 → 거제도 가배항 출항 → 장사도 탐방(입구선착장 - 장사도 분교 - 승리전망대 - 온실 - 섬아기집 - 야외공연장 -

                     미인도전망대 - 야외갤러리 - 출구 선착장) → 장사도 출항 → 가배항 도착

 

       둘째날 : 중화항 출발 → 추도 대항마을 도착 → 추도 일주 탐방(대항마을 - 보건진료소 - 발전소 - 용두섬 - 미조마을 - 대항마을, 약 6km)→

 

                    추도 출발 → 통영 도착 → 달아전망대 탐방 → 삼칭이해안길 걷기(4km)

 

 

 

       셋째날 : 통영 걷기 (용화사주차장 - 도솔암 - 미륵산 - 편백숲 - 미륵불 - 미래사)

 

 

 

 

 

 

 

 

2박 3일 시간을 내어 섬에 드는 일이, 이젠 가볍게 소풍을 떠나듯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새 해 첫 주말을 이용하여 장사도와 추도, 통영으로 소풍을 다녀오며 새 해 새로운 각오들로 한 해를 시작했다..

 

 

 

 

첫 날, 먼저 거제도에 도착하여 가배항에서 배를 타고 장사도로 가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 

 

장사도는 이미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타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이 곳해상공원이 들어선 것은 2011년 12월이다.

 

섬에는 10만 그루의 동백나무와, 후박나무·구실잣밤나무·참식나무·까마귀쪽나무 등의 상록수림이 울창해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또 섬은 천연기념물 팔색조와 풍란, 석란 등 1,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는 식물원이기도 하다. 폐교와 섬집이 복원되어 있고 20개 코스의 정원이 있다.

 

             

 

장사도행 유람선을 타기 위해 항구에 도착..

 

새 해 날씨도 좋고, 덩달이 발걸음도 가볍다..

 

 

 

 

 

 

 

 

 

 

 

드디어,, 승선..

 

또 어떤 세상으로 나를 데려다줄지,, 이 순간은 늘 설레인다..

 

 

 

 

 

 

 

 

 

 

 

갈매기와 함께 노는 뱃길...

 

여행객들이 주는 새우깡을 먹기 위해 익숙한 날개짓을 하며 가까이에서 비행한다..

 

 

 

 

 

 

 

 

 

 

 

 

리처드 바크의 대표소설『갈매기의 꿈』이 생각난다..

 

 

 

나날이 새로워지려는 노력을 통해 인간은 누구나 위대한 가능성을 내면에 간직하고 있다는 깨달음의 메시지를 주었던 작품..

 

의존보다는 자유를 선택하는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나 또한 그런 삶을 갈망함 이 길에 서 있는지도...

 

조나단 이라는 주인공의 이름이 오래 지나도 잊혀지지 않음이다..

 

 

 

 

 

 

 

 

 

장사도가 가까워지자 흰색 등대가 배를 마중하고..

 

 

 

 

 

 

 

 

드디어 선착장에 들어선다..

 

 

 

통영 앞바다에 떠 있는 섬들은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도 수려한 풍경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소매물도를 필두로 한 한산도·욕지도·연화도·사량도·비진도 등은 우리 땅을 대표하는 섬 여행지들이다.

 

이젠 그 명단에 장사도도 당당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1986년 마지막 주민이 떠나며 버려진 섬이었으나, 이제 자연공원으로 거듭났음

 

거제의 외도를 벤치마킹한 섬 공원으로, 외도보다는 좀 더 자연미를 살렸다.


 

 

 

 

 

 

 

 

'동백꽃섬'이라고 불릴 정도로 동백나무가 많다더니,, 마중도 동백나무 군락이 나왔다..

 

 

 

 

 



 

 

 

무지개 다리,,  이름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다리를 건너본다..

 

 

 

 

 

 

 

 

 

 

바다와 섬이면,, 족하리..

 

 

 

 

 

 

 

 

 

장사도 분교의 모습..

 

 

 


 

 

 

 

 

아마, 장사도 분교의 교칙이 "충효"였다 보다..

 

 

 

 

 

 

 

 

 

 

해상공원으로 재탄생한 장사도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인공을 배제하고 자연을 그대로 살렸다


장사도는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촬영지로 유명세를 탔던 통영의 섬이다.

외계인 도민준(김수현 분)이 지구 여자 천송이(전지현 분)에게 프로포즈를 했던 그 곳..

10만 그루의 동백나무와 1,000여종의 식물, 천연기념물 팔색조가 사는 그야말로 해상낙원이다

 

 

 

 

 

 

승리전망대

 

한려수도의 아름다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조망..

 

 

 

 

 

 

 

 

 

섬아기집 올라가는길에,,  울창한 동백나무가 자생꽃섬답다..

 

 

 

 

 

 

 

 

 

 

친절한 표지판도 담아본다..

 

 

 

 

 

 

 

 

 

조형물의 제목 : 노부부의 귀가

 

"하루의 고단한 작업을 끝내고 작지만 아늑한 섬아기집으로 귀가하는 모습" 이라고 작품 설명이 되어 있다.

 

 

 

 

 

 

 

 

 섬아기집

 

엄마가 섬 그늘에 굴따러 가면~~

 

섬집아기의 음악이 7장르로 울려퍼진다..

 

 

 

 

 

 

 

 

 

음악을 들으며, 쉼을 얻고..

 

 

 

 

 

 

 

 

 

작은 교회

 

예전에 교회가 있었던이 곳은 새마을운동이 한창일 때 이 섬에 부임한 장사도 분교의 염소 선생님의 공덕비와 교회종이 있다.

 

 

 

자세한 내용을 옮겨보면,, 장사도(長蛇島)는 본래 13가구 83명의 주민들이 살던 낙도였다.

당시 섬에는 학생 23명의 작은 분교와 교회당도 있었다.  72년 3월, 31세의 옥미조 선생이 분교에 부임했을 때

주민들은 미역 같은 해초나 말려서 팔 뿐 가축을 기르거나 농토를 거의 일구지 않았다 한다.

가축을 기르지 않았던 것은 장사도란 이름이 뱀을 뜻하고 ‘기(氣)가 센 섬'이라 가축을 기르면 안 된다는 유감 주술이 유포돼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옥선생은 스스로 흑돼지를 사다가 잘 키워서 주민들에게 보여주었고 섬의 야산을 개간해 밭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결국 젊은 선생의 열의에 감동받은 주민들이 밤낮으로 야산을 개간해 1년 만에 4h의 옥토를 일구었다.

옥선생은 개간한 밭에 감자와 고구마, 보리 등 식량뿐만 아니라 수익성이 있는 양파도 심게 했다.

집집마다 돼지를 기르게 했고 갯벌에 조개 양식장을 만들어 많은 소득을 올리게 했다.

주민들의 소득이 높아지자 장사도분교의 저축이 목표액의 6,000%를 넘겼다고 한다.

부임 2년째인 73년 2월 초순에는 옥선생과 마을주민들의 손으로 배를 접안 할 수 있는 선착장까지 만들었다.

결국 이 이야기가 널리 알려져 유현목 감독에 의해 <낙도의 메아리>란 영화로 만들어지게 됐다.

 

 

 

 

 

 

 

 

 

 

교회를 뒤로하고 내려와 다시 승선하여 가배항으로 다시 돌아간다..

 

보통 유람선을 타면 내린 곳에서 관람을 마치면 다시 되돌아와 유람선을 타지만

 

이 곳 장사도는 들어오는 선착장과 나가는 선착장이 달랐다..

 

 

 

 

 

 

 

 

 

하루 해가 그 수명을 다하고,, 바라를 아름답게 물들인다..

 

 

 

 

 

 

 

 

 

바다가 노을빛을 담아,, 황홀하다

 

 

 

 

 

 

 

 

 

 

가배항에 도착하여 마지막 하루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다..

 

또 하루가 추억이란 이름으로 기억속에 장식된다..

 

 

 

 

 

 

 

 

 

<둘째날>

 

 

중화항을 출발하여 추도로 향한다..

 

 

 

 

바다위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습이 한 결 편하다..

 

 

 

 

 

 

 

 

 

 

 

배에서 일으키는 물보라가 쉬핑크림 같다..

 

 

 

 

 

 

 

 

 

 

 

멀어지는 장사도..

 

 

 

 

 

 

 

 

 

 

낚시..  누군가에게는 삶을 영위하기 위한 수단이되기도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극한의 취미가 되기도 한다.. 

 

두 경우의 차이는,, 삶의 영위 수단일 때는 조급함이 먼저 들지만

 

취미일 때는 그 기다림이 마음을 부자로 만드는 것.. 그 차이가 아닐까하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다..

 

 

 

 

 

 

 

 

 

 

사람이 가장 창의적일 때가,, 멍~하니 아무 생각 없을때? 라고 했던 한 작가의 말이 생각난다..

 

올록 볼록 바둑알처럼 솟아있는 섬들을 멍~ 하니 응시하며,, 주어진 것들 자체를 즐겨본다..

 

 

 

 

 

 

 

 

 

 

추도의 어선들은 모두가 통발로 물메기를 잡는다.

대부분 플라스틱 통발을 쓰는것이 일반적이지만 추도만은 여전히 전통적인 대나무 통발 어법을 고수하고 있다.

 

 

 

 

 

 

 

 

 

 

 

추도가 가까워지자,, 신기한 모양의 바위섬이 눈에 들어온다..

 

 

 

 

 

 

 

 

 

 

추도가 가까워지며,, 멀리 희끗희끗 뭔가가 보인다..

 

 

 

 

 

 

 

 

 

 

 

시장기가 있는지, 바위도 식빵처럼 보이는건 비단 나만 그런가?

 

 

 

 

 

 

 

 

 

 

 

평온하다..  뱃머리에 앉아있는 그대는 어떤 망상에 젖어있는지.....

 

 

 

 

 

 

 

 

 

 

손맛을 즐기려는 낚시꾼들

 

 

 

 

 

 

 

 

 

시선을 어디에 두어도,, 아름답다..

 

 

 

 

 

 

 

 

추도항이 가까워오자 마을도 멀리보인다..

 

대항마을이다..

 

 

 

 

 

 

 

 

추도 해안가.. 물빛이 참 곱다..

 

 

 

 

 

 

 

 

 

뒤쪽으로 지나가는 작은 어선..

 

 

 

 

 

 

 

 

추도항이 가까워지고..

 

 

 

 

 

 

 

 

추도항에 도착하여 다시 한 컷

 

 

 

 

 

 

 

 

 

추도항을 출발하는 어선들..

 

 

 

 

 

 

 

 

 

추도 대항마을에 들어선다..

 

통영 최고의 겨울 별미는 물메기국이라 하는데, 추도는 그 물메기의 본고장이다.

 

강원도 황태덕장처럼 추도의 물메기덕장은 겨울에만 볼 수 있는 통영 섬의 진풍경이다.

 

 

 

 

 

 

 

 

통영에서 마른 메기는 대표적인 잔치음식이기도 하단다..

 

한 폭의 그림같기도...

 

 

 

 

 

 

 

고 녀석들,, 차분하게도 말라간다..

 

 

 

 

 

 

 

깨끗하게 잘 손질된 물메기..  어부의 정성스런 손길이 느껴진다..

 

 

 

 

 

 

 

 

미조마을 초입에 500년된 후박나무..

 

추도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기억하고 있을 마을의 어르신이다..

 

 

 

 

 

 

 

 

추도 보건진료소

 

 

 

 

 

 

 

 

 

대항마을의 폐교 운동장을 거닐다 마을을 가로질러 다시 해변길을 걷다보니

미조에서 시작된 해변길은 대항마을을 지나 다시 미조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으니 그대로 둘레길이다.

 

 

 

 

 

 

 

추도 마을 전경

 

산에 가래나무가 많았다 해서 가래 추(楸)자를 써 추도다.

희망봉 꼭대기에는 드넓은 고원이 있는데 옛날에는 고구마밭이나 보리밭으로 활용했었지만 지금은 묵정밭이 되었다.

희망봉 고원으로 빗물이 스며들어 9부 능선에서 용천수가 솟아나 물맛이 좋고 달기로 유명하다.

염기가 없는 물이 풍족하니 논농사도 지을 수 있었단다..

 

 

 

 

 

미조마을 왼편 바다를 감싸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는 용두섬

 

 

예전에 용이 날아갔다고 붙여진 이름인데, 그곳에 명당이 있어 누군가가 그 명당에 묘를 썼단다.

 

그러자 갑가지 마을 전체에 가뭄이 들어 마을사람들의 근심은 깊어져 도력 깊은 분을 모시고 갔더니,

 

아무리 봐도 벼랑밖에 없는 섬 한 곳에 황토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어 묘를 이장했다고 한다.

 

그러자 하얀 학이 날아가고 그날로 어둑어둑해지더니 비가 왔다는 전설이다.

 

그 뒤로 섬에 땔감이 부족해도 용머리섬 나무는 못 베어냈다"고 신성시 했다고 전해진다..

 

 

 

 

 

 

 

 

용두섬의 전설을 알고나니, 뭔가 비범한 느낌까지 든다..

 

 

 

 

 

 

 

 

 

미조마을에서 바라본 풍경

 

 

 

 

 

 

 

 

 

 

 

바다, 섬, 등대, 그리고 하늘..

 

 

 

 

 

 

 

 

 

다시 추도를 출발하여 통영으로 이동한다..

 

통영은 한려수도의 중심’에 자리하여 우리 땅을 대표하는 멋진 바다 풍경을 여럿 보유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은 미륵도 가운데 솟은 미륵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다도해 풍경을 최고로 꼽는다..

 

 

 

 

 

 

 

 

30여분을 달려 통영 도착..  달아전망에 올라 한 컷 남겨본다..

 

지형이 코끼리 어금니와 닮았다고 '달아' 라는 지명이 붙여졌으나, 지금은 달구경하기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도 쓰인다고..

또한, "임진왜란 당시 아기(장군의 위세를 과시하기 위해 깃대 끝을 상아로 장식한 호화스런 깃발)를 꽂은 전선이

당포에 도달하였다" 하여 '달아' 라고 이름 붙여졌다고 한다..

 

 

 

 

 

 

 

 

삼칭이 해안길 걷기..

 

삼칭이길은 원래 해안침식을 막기 위해 쌓은 일종의 제방이었다.

 

그러다 이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을 제방으로만 내버려 두면 아깝다고 해서 자전거길이 만들어졌다.

 

삼칭이라는 이름은 이 일대에 있었던 조선시대 통제영의 ‘삼천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삼칭이길은 수륙에서 일운까지 해안선을 따라 구비구비 3.8㎞나 이어진다.

 

한쪽에는 넘실대는 파도가, 반대편에는 기암절벽이 이어지는 멋진 풍경들이 가득하다..

 

 

 

 

 

 

 

 

  

아. 름. 답. 다.

 

평안북도 정주 출신의 시인 백석(1912∼1996)은 통영을 가리켜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라고 했다.

 

통영을 찬미했던 시인의 마음이 이러했을 것이다..

 

 

 

 

 

 

 

 

 

 복바위

 

 

 옛날 선녀 3명이 옥황상제 근위병 3명과 몰래 사랑을 나누다 옥홍상제에게

 

발각되어 벼락을 맞고 그 자리에서 돌이 되어 서 있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가까이에서 담아본다..

 

 

 

 

 

 

 

 

복바위에 어우러진 풍경이 평온하다..

 

 

 

 

 

 

 

 

 

복바위를 마주한 해안은 거대한 절벽을 이루고 있다..

 

절벽 아래에 석불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접근이 어려워 사진에는 담지 못했다..

 

 

 

 

 

 

 

 

해안길을 걸으며..

 

 

 

 

 

 

 

 

 

저 편 끝으로 보이는 섬이 '돛단'라는 바위섬이다.

괘범도라고도 하는데 '여'는 조그만 암초를 말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임진왜란 당시 통영과 고성 일대에서 왜군을 물리친

지방의 의병장 탁연 장군은 이 바위섬에 큰 돛을 달고 주위에 작은 배들을 별놓아

마치 큰 함선이 진을 친 것으로 적을 기만하면서 이순신 장군을 도와 싸웠다고 전해진다.

 

 

 

 

 

 

 

시원한 물빛..

 

 

 

 

 


 

 

어디를 담아도 나름 작품이된다..

 

걷기에도 좋지만, 신나게 자전거를 페달을 밟아도 너무 좋을듯 하다..

 

 

 

 


 

 

 

 

도남항 등대(연필모양)

이 등대는 통영의 문학적 의미를 기념하는 일종의 기념비 혹은 조각품과 같은 성격을 갖는다.

등대 내부와 외부에는 등대 고유의 기능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을 위한 최소한의 설비를 제외하고는 방문객을 위한 시설로는 계획하지 않았다.

통영이 배출한 다양한 문학적 인물들과 그들의 문학적 업적을 기념하며, 이러한 에너지가 모여 밝은 불빛을 뿜어냄으로써

 

후세에게 바른 길을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셋째날>

 

 

 

 

 통영 미륵산 기슭에 자리한 용화사 주차장에서 우측으로 직진하는 산길로 오르면

 

용화사의 부속 암자인 도솔암과 미래사가 자리하고 있다...

 도솔암 입구 좌,우에는 돌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위에는 사자상과 현무상이 자리를 하고 있다...

 

 

<도솔암 창건에 얽힌 설화 >

 

 

    도솔선사는 17세에 출가하여 25세까지 지리산에서 수도하다가 이곳 미륵산으로 옮겨와 바위굴에서 호랑이 한 마리와 함께 여러 해를 지냈다.

    어느날 호랑이 입 안에 꽂힌 비녀를 뽑아주었더니 처녀를 하나 업어와 선사에게 내려놓았다.

    처녀는 전라도 보성군 배이방(裵吏房)의 딸로 혼인날을 받아놓고 목욕을 하다 호랑이에게 잡혀왔다고 하였다.

    도솔이 처녀를 보성땅 부모에게 데려다 주자 처녀의 부모는 은혜에 감사하며 금 300냥을 주었다. 도솔은 그 돈으로 이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지금도 도솔암 위쪽에 가면 호랑이와 함께 살았다는 바위굴이 있다고 전해진다.. 

 

 

 

 

 

 



 

대웅전






 

 

 

 

 

 

 

도솔암 별채

 

 

 

 

 

 

 

 

 

도솔암 경내에 서면 통영항과 거제도의 명산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통영 시내와 통영 앞바다의 섬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미륵산 (461M) 정상

 

도솔암에서 30여 분 올라 미륵산 정상 도착..

 

약간 가파름이 있어 조금 힘들긴 했으나 땀 흘리며 산길을 걸어온 희열과 감동이 있다..

 

 

 

 

 

 


 

 

 

미륵산 정상에서 미래사로 향하는 길은 편백나무 숲이다..

 

 

 

 

 

 

 

 

살방살방 뒷짐지고 걷기 좋은 길이다..

 

일부러 피톤치드 산림욕을 하기 위해 오르는 사람들도 많다..

 

 

 

 

 

 

 

 

 

 

미륵불

 

 

 


 

 

 

미륵불이 시선을 둔 곳을 향해 봤더니 멋진 통영 바다풍경이 펼쳐진다..

 

 

 

 

 

 

 

 

 

편백림을 조금 더 걸어,, 미래사에 도착..

 

 

 

 

 

 

 

 

 

 미래사

 

매래사는 미륵을 기다리는 절이다. 법정스님이 출가하여 행자생활을 한 절집이기도 하다.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자란 박재철은 전남대 상과대학 3학년 때인 1954년 미래사에서 효봉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법정스님이 됐다.

 

한국전쟁이라는 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으며 고뇌하던 박재철은 1954년 서울 안국동 선학원에서 당대의 고승 효봉스님을 만난 날

 

즉석에서 머리를 깎아버렸다. 박재철은 삭발한 뒤 먹물 옷을 입고 환희심에 종로거리를 한 바퀴 돌았으며

 

다음날 바로 미래사로 내려와 부목(땔깜 담당 나무꾼)이 되어 행자생활을 시작했다고 전한다.

 

 

 

 

 


 

 

 

단정한 느낌이다..

 

 

 

 


 

 

 

 

 

십자형 누각인 범종각

 

 

 

 

 

 

 

 

 

어느 산사나 대웅전은 차분한 느낌을 준다..

 

 

 

 

 

 

 

 

 

경내에 들어서니 왠지 압도되는 이 느낌...

 

 

 

 


 

 

 

 

부처님 전신사리탑과 대웅전 전경

 

 

 


 

 

 

 

미륵의섬에 미륵 부처님이 오실 절이라는 뜻에서 미래사(彌來寺)

고즈넉한 산사는 하루하루 수양하며 그 날을 묵묵히 기다리는 듯 하다..

 

 






 

장사도, 추도, 통영 (인문학습원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