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사제 및 부제 서품식
천주교 부산교구에서 사제 9명과 부제 4명이 새로 탄생했다.
12월 27일 오전 10시, 주교좌 남천성당에서 교구장 황철수 바오로 주교의 주례로 ‘2014년 사제 및 부제 서품식’이 거행됐다.
“이 세상에서 별처럼 빛날 수 있도록 하십시오”(필리 2, 15)를 사제품 공동성구로 문철민 미카엘 부제를 비롯한 9명이 사제품을 받았으며
“제 입의 말씀과 제 마음의 생각이 당신 마음에 들게 하소서”(시편 19, 15)를 주제로 신학생인 성경오 발렌티노를 비롯한 4명의 부제 서품식도 열렸다.
서품식 시작전,, 가지런한 제대의 모습을 담아본다..
서품은 가톨릭의 7대 성사 중 하나로 교회 안에서 주교가 합당한 후보자에게 주교품, 사제품, 부제품을 수여하는 것을 말한다.
서품된 사람은 다른 사람들을 축성하는 은총과 예식 집행을 통해 공동체를 지도하는 봉사직을 부여받는다..
십자가를 선두로 사제 후보자들이 입장하고 주교단이 입장하고 있다.
참으로 영광스럽고 성스러운 날.
하느님도 함께 기뻐하시는지 날씨도 좋고, 수많은 신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예식이 시작되고..
주교님 제대에 입맞춤..
찰라를 놓쳐 조금 아쉽다..
황철수 바오로 주교의 강론
황 주교님은 서품식에 참가한 신자들에게 “자신의 몸과 마음을 오롯이 봉헌하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고
착한 목자이신 그리스도를 본받아 참된 봉사자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총대리 신부가 선발자를 호명
서품후보자 선발
교구 사제단을 대표하여 총대리 신부가 선발자를 호명하고 청원하면
주교님은 합당한지 여부를 물어보고 사제품으로 올리게 된다.
서약식
수품자들은 사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하느님과 교우들 앞에서 서약을 한다..
주교님은 선발자에게 사제직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복음선포와 말씀의 봉사자,
미사성제 거행과 성무일도 기도 생활, 자신을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에 대하여 묻고 서약을 받는다.
성인 호칭기도
이 때 선발자들은 제대앞에 완전히 엎드려,
주님의 은총과 성인들의 전구를 청한다
이는 자신들이 무능력을 고백하며 오로지 주님께 의탁해야 함을 알고
겸손되이 주님께 봉사하는 것이 성직자의 임무임을 드러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서품식에서 가장 의미있는 장면일듯 하다..
가장 낮은 자세로 하느님 앞에 엎드려 가난한 자, 돌볼것 없는자, 이 모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수품자들의 숙연한 모습이니 말이다..
부제로 선발된 이의 서약
부제 [deacon, 副祭]는 보조자라는 뜻으로
그리스도와 교회에 의하여 규명된 규범에 따라 하느님께 봉사하는 성직자이다.
사제 임명을 받기 위해 1년 동안 수련을 쌓는 것이 관례화 되어 있고,
미사 집전권은 없으나, 칠성사 중 병자 혼인주례와 함께 성체분배, 미사 중 복음낭독을 할 수 있다.
부제복을 입는 모습
부제복을 입는 부제수품자들..
이 네 분의 부제는 내년에 다시 사제 서품을 받게될 것이다.
말씀선포자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기를..
안수받는 사제들
9명의 사제에게 신부님들께서 안수하는 모습,,
사제수품자들은 모든 사제들의 안수를 받는다..
매우 은혜로운 모습이다..
남천성당을 가득매운 신부님들과 신자들..
제의를 입은 9명의 사제
사제는 흔히 신부(神父)로 불리는데, 사람들에게 영적 생명을 베풀어 주며
아버지처럼 신자들의 영혼을 지도하고 인도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손의 도유
하느님께 제사를 봉헌할 새 사제들의 손을 축성하기 위해 축성성유가 도유된다.
영성체 봉헌
빵과 포도주 수여
빵이든 성반과 포도주와 물을 담은 성작을 수여하게 되는데
사제의 삶은 주님의 십자가 신비를 본 받는 것임을 알려주게 된다.
성모의 노래가 울려퍼지고..
영체식
영체식
영체식 마치신 수녀님의 모습..
성가대의 은혜로운 찬양이 울려퍼지고..
신자들에게 성체를 나눠주고 계신 모습
하느님 뜻에 충실한 목자로,, 든든히 세워지길 기도하며..
주교님의 강복
가톨릭 신자들은 사제서품식 미사에 참석하는 이유로
새 사제의 첫 강복을 받으려고 참석한다고 할 정도로 의미있는 첫 강복이다.
강복식,, 참 성스러운 장면이다..
사제서품 미사가 끝나고, 퇴장하는 모습
많은 성도들 또한 자신의 몸과 마음을 봉헌해 그리스도를 본받아 참된 섬김의 길을 걷게 될 성직자들의 탄생을 축하한다.
선한 목자 되시고
성인 신부님 되시기를 소망하며..
주교단의 줄이 길어지며, 퇴장중..
오늘 사제서품식으로 부산교구 소속 사제는 주교 두 분을 포함해 355명으로 늘었다.
늘, 낮은 자세로 하느님의 뜻대로 사랑을 펴는 진정한 사제가 되시길 기도드린다..